지갑 없이 관공서를 가고 편의점에서 나이를 인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동안 카카오뱅크·토스에 몰려 있던 발급처가 10월엔 신한·하나·우리·기업은행으로 넓어진다.
모바일 신분증은 폰 안에 든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입니다. 각각 주민등록법·도로교통법에 따라 실물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가집니다. 관공서나 주류 판매점처럼 사람이 눈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곳에서 실물 대신 내밀 수 있어요. 지금까지 약 670만 명이 발급받았습니다.
쓸 수 있는 곳은 오프라인만이 아닙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 정부24·홈택스 로그인, 렌터카 인수, 통신사 가입처럼 그동안 신분증 사본을 찍어 올리던 온라인 절차에서도 본인 확인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안면 인식을 함께 쓰기 때문에 사본을 넘길 때보다 유출 위험이 줄어듭니다.
발급처는 지금 KB스타뱅킹, 네이버, NH올원뱅크, 토스, 카카오뱅크입니다. 여기에 10월부터 신한 쏠, 하나원큐, 우리WON뱅킹, i-ONE Bank(기업은행) 네 곳과 삼성카드가 더해집니다. 내년이면 발급 가능한 민간 앱이 12개가 돼요.
이미 다른 앱에서 신분증을 만들어 뒀다면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주거래 은행 앱에서 바로 꺼내 쓰고 싶었던 사람에게 편해지는 변화입니다.
내 폰에서 되는지부터
앱을 깔았다고 다 되는 건 아닙니다. 단말기 조건이 걸려요.
| 기기 | 지금 가능한 앱 |
|---|---|
| 안드로이드 (삼성 One UI 6.1 이상) | KB스타뱅킹, 네이버, NH올원뱅크, 토스, 카카오뱅크 |
| 아이폰 | 토스, 카카오뱅크 (네이버·KB·NH는 추후) |
갤럭시가 아니거나 iOS에서 토스·카카오뱅크를 안 쓴다면, 원하는 앱의 지원 일정이 나올 때까지는 실물을 챙겨야 합니다. 태블릿, 자녀에게 물려준 구형 폰에서는 발급이 안 되는 점도 알아두면 좋아요.
발급과 보관
지원되는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또는 '지갑' 메뉴에 들어가, 실물 신분증을 촬영하고 안면 인식으로 본인 확인을 합니다.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공단, 주민등록증은 행정안전부 정보와 대조돼요. 마지막으로 6자리 비밀번호를 정하면 끝이고, 이후엔 지문·안면 인식이나 그 비밀번호로 잠급니다. 몇 분이면 됩니다.
신분증 정보는 폰의 보안 영역에 암호화돼 저장되고 중앙 서버에는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신사 서버가 뚫려도 신분증 데이터가 새는 구조는 아니에요. 폰을 잃어버리면 콜센터(1688-0990)로 신고해 원격으로 중단할 수 있고, 새 폰에서 다시 발급받으면 됩니다.
안 되는 경우
- 화면 캡처나 사진으로 저장해 보여주는 건 무효입니다. 그 자리에서 앱을 열어 실시간 화면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 공항 출입국, 일부 금융 창구처럼 자체 규정을 따르는 곳은 여전히 실물을 요구할 수 있어요. 중요한 일정이면 미리 확인하는 게 낫습니다.
- 여러 앱에 같은 신분증을 만들 수 있지만, 앱마다 본인 확인과 비밀번호 설정을 따로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뭘 하면 되나
지갑을 안 들고 다녀도 되는 날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다만 실물을 아예 두고 나가기엔 이릅니다. 기종 제약이 남아 있고, 실물만 받는 곳도 있으니까요.
현실적인 절충안은 이렇습니다. 관공서·편의점 인증·병원 접수처럼 자주 쓰는 상황엔 모바일 신분증을 쓰고, 여권이 필요한 일정이나 큰 금융 거래엔 실물을 함께 챙깁니다.
10월 확대는 없던 기능이 생기는 게 아니라 주거래 은행 앱에서 바로 된다는 편의입니다. 지원 기기라면 지금 쓰는 앱에서 하나 만들어 두고, 은행 앱으로 옮길지는 10월에 정해도 늦지 않아요.
기존에 정부 '모바일 신분증' 전용 앱으로 발급받았는데, 은행 앱에서 또 만들어야 하나요?
네. 같은 신분증이라도 은행 앱에서 별도로 발급받는 구조입니다. 전용 앱 발급분이 은행 앱으로 자동 연동되지는 않으므로, 그 앱에서 한 번 더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실물 신분증은 그대로 유효하고, 모바일 발급이 실물을 무효로 만들지도 않습니다.
확인은 여기서
이 글은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보도자료, korea.kr 정책뉴스 148946456,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mobileid.go.kr)을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정보 기준일 2026-09-01. 제도가 바뀌면 글을 수정하고 정정 이력을 남깁니다.
10월 은행 4곳 추가와 아이폰 지원 일정은 행정안전부 발표 기준이며, 앱별 실제 출시일은 각 은행 공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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